첫 수능이라고 할 수 있는 2022학년도 수능,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다’는 말로 밖에 표현을 못하겠네요. 당시 저는 마지막 탐구인 지구과학을 보면서 시간을 체크 이슈로 마킹을 못해 6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조언은 서바를 볼 때 무조건 실전처럼 시간 체크를 하시는 것과 마킹을 항상 우선시하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하실 수 있겠지만 막상 모의고사에서 사실상 조교 분 들께서도 정확하게 수능 현장처럼 시간 엄수를 하실 수 없는 환경이기에 눈 앞에 닥친 서바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가끔은 시간이 조금 오바 되어도 마킹을 다 하고 제출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신에게 모의고사 볼 때에도 엄격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마지막 시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만약 이런 경험을 국어나 수학에서 했다면 그날 수능은 악몽이 되었겠죠? 여러분은 당연히 그럴 일이 없겠지만, 작은 부분이라도 모두 실전처럼 연습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두번째 수능에서는 2022학년도에서 1등급을 맞은 수학이 3등급으로 하락했는데, 왜 이 점수를 받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기하에서 미적으로 바꾼 것과 수학 자체에 대한 시간 투자 부족인 것 같습니다. 만약 자신이 수학이 약점인 학생이라면 초반에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초반에 국어와 수학을 잡으시는게 가장 좋은 전략인 것 같아요. 사실 자신이 과탐이 노베이스가 아니라면 과탐은 사견으로 막판에도 점수를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국어와 수학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번 2024학년도 국어, 수학이 점수가 잘 나온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3. 신경 쓰지 않기 학원을 다니다 보면,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단체 생활이다보니 몇몇 친구들에게 쪽지를 받기도 하고 다른 친구 점수에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정말 억울한 경우도 화가 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냥 그런 감정은 오히려 자신에게 손해가 될 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넘기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 좋게 좋게 모든 생활을 긍정적으로 대하는게 해답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감정 컨트롤이 어렵지만, 어차피 흘러가고 잊혀질 감정이라고 생각하다보면 점점 무뎌졌던 것 같습니다. 4. 국어 공부 1)비문학 2022학년도 수능에서 저는 2등급, 그리고 이후 모든 모의 평가와 수능에서 1등급을 맞았습니다. 사실 작년부터 유신 선생님 수업을 들었기에 당연 이러한 점수 변화, 안정성은 선생님 덕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어는 다른 과목보다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강의를 듣고 글을 읽는 방법을 제 방식대로 다시 녹여내는 작업을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선생님께서 경제, 법 등 따로 주제를 잡아서 기초 개념을 설명해주신 수업이 정말 좋았는데, 수업을 듣고 따로 아이패드로 판서를 재 정리해서 틈 날 때마다 읽었던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추가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휘의 중요성 제가 국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은 어휘입니다. 생각보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았기에 저는 모의고사를 보거나 문제를 풀고 조금이라도 의아한 단어를 사전을 찾아가며 공부했습니다. -정보량이 많은 글에서의 판단 정보량이 많은 글을 접했을 때 메모를 할지 아니면 대충 체크만 하고 주제를 잡을지 구분을 개인적으로 정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비타민지문의 경우 저는 옆에 메모를 꼼꼼히 하며 읽었고, 2023학년도 수능의 일명 게딱지 지문의 경우에서는 주제를 잡으며 내려갔습니다. 개인마다 정보량의 정도를 느끼는 것이 다르기에 많은 글을 읽어보며 자신만의 기준을 잡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문학 2024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쓰였던 것이 문학입니다. 9평 때 국어에서 문학에서 3문제를 틀리면서 이후 다른 사설에서도 문학이 틀리는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사실, 그동안 문학에서 큰 어려움을 못 느꼈기에 어떻게 방법을 찾을지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그동안 봤던 문학 기출문제 중 조금이라도 납득이 안가거나 어려웠던 문항들을 뽑아 저만의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시대인재를 다니며 문학 수업에서 들었던 개념들을 차용하여 문제들을 제 기준대로 분류하고, 행동 양식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이번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년동안 좋은 수업으로 좋은 점수를 맞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참고로 만약 채택 된다면 보상은 안 주셔도 됩니다!! 작년에 이미 받아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