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신t 수강 후기 현역 시절에는 그냥 ‘호기심을 가지고 지문을 읽자’라는 태도로 국어 공부를 하였고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이후 재수를 시작할 때도 국어 자신감이 충만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간지를 사서 푸는 정도로만 국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계적으로 많은 지문을 읽다 보니, 호기심이 바닥나고... 지문을 읽을 때도 대충 이해되었다 싶을 정도로만 읽고 문제로 넘어가다 보니 글의 내용이 두서없이 저장되어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자각하고는 있었지만 6월 모의평가 독서지문이 쉽게 나와 안일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이후, 시대인재 반수반을 등록하였고 유신 쌤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당시 국어보다 다른 과목에 집중했던 저는 매주 유신 쌤 수업내용을 그 주 과제 워크북에 한 번씩 적용해 보는 정도로만 복습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신 쌤이 알려주신 방법을 대충 따라 하다가 효용을 별로 못 느끼고 다시 원래의 글 읽는 습관으로 돌아와 문제를 풀곤 했습니다. 그런데 9월 평가원에서 인문 철학 제재에 거의 20분을 쓰고도 15번 문제의 답을 못 구하고 찍고 말았습니다. 그때 독서의 심각성을 깨닫고, 불안감을 느껴 9월 평가원 해설을 기점으로 유신 쌤께서 알려주셨던 글 읽기 방법들을 다시 한번 체화해서 적용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먼저 차이점과 공통점을 잡으며 그 위주로 글을 읽는 것과 글의 설명 대상을 잡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의식적으로 의미 문단을 끊는 연습을 통해 글에 퍼져 있는 정보들을 정리하고자 하였습니다. 평소에 특히 어려워했던 인문 철학 지문을 모아서 집중적으로 풀었는데 그 전에는 두루뭉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갔던 내용을 차이점과 공통점을 잡으며 푸니 글의 내용이 체계를 이루어 머릿속에 저장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세부적인 예시나 정보를 기억하려고 하지 않았는데도 문제를 풀 때 내용이 되살아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능 인문/철학 지문을 풀 때는 9평 때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고 글을 읽으며 유학자들이 노자의 도를 유학과 어떻게 관련시켰는지에 집중하였고, 세 유학자들의 차이점을 위주로 독해하였습니다. 15번 문제를 풀 때도 유신쌤이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물어본다고 하셨던 대로 왕안석과 오징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ㄴ, ㄹ의 선지 진위를 먼저 판단하여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유신 쌤이 말씀하셨던 수영선수가 수영을 배울 때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올바른 동작으로 수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나중에는 의식하지 않고도 수영하게 된다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저도 처음에 3원리를 배우고 나서 독해에 몇 번 적용하려고 시도하다 다시 관성적으로 원래의 독서 습관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의식적으로 올바른 자세를 익히기 위해 노력하고 체화해야 나중에 그것이 습관이 되어 자연스럽게 올바른 방법으로 독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 가장 도움이 되었던 컨텐츠 저는 유신 쌤의 워크북 해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어 강의를 듣고 나서 과제를 풀 때 내가 배운 것을 올바르게 적용하고 있는지, 내가 이해한 내용이 정확한 건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많은데, 보통 국어 컨텐츠들은 지문 해설과 선지 해설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이를 점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유신 쌤 과제를 풀고 나서 해설을 읽으며 내가 의미 문단을 정확하게 끊었는지, 설명 대상을 정확하게 잡고 이해한 것이 맞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배운 것을 체화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가끔 자료사진이나 드립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전부터 국어를 풀 때, 어휘 문제에서 가끔 틀리는 경우가 있어, 어휘 문제만 모아져 있는 컨텐츠가 필요했는데 매튜효과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튜효과의 어휘 문제들과 사설 모의고사를 풀며 자주 나오는 다의어 동사들을 노트에 적었습니다. 생각보다 사설 모의고사나 기출에서 나왔던 단어들이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어휘를 정리해 놓으니 어휘 문제를 풀 때 좀 더 편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매튜효과에 있는 EBS 연계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이동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가볍게 읽기 좋았고 현대소설 전문을 실어주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9평 몇 주 전에 매튜효과에서 원미동 시인 전문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9평에 원미동 시인이 나와서 지문을 거의 안 읽고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