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강후기] 행동강령과 예열문제, 그리고 실전에서 유용했던 팁들

[2023 수강후기] 2025-02-14
<백분위 97따리의 2024 수능국어 후기>
안녕하세요, 2024 수능 대비 유신쌤 수업을 받은 재종 인문c반 학생입니다.
개인적으로 수능을 쳤던 기억을 남겨보고 싶기도 했고, 또한 입시 사이트의 칼럼을 포함한 모든글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글이 수능 후기에 관한 글이어서 저 또한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또한 끝에는 현장에서 느낀 간단한 팁을 써보겠습니다! 일기 형식으로 쓰겠습니다.
 
1. ~08:40
대강 7:20 정도에 시험장에 도착했다. 아버지꼐서 시험장에 데려다 주셨는데 시험장이 휘문고였어서 재종에서 매주 토요일 실시했던 10주 파이널에 가는 기분이 들었다. 분명 전날 챙겼던 귀마개가 없어져 살짝 당황했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귀마개를 샀다. 도착해서는 파이널 기간부터 작성해왔던 행동강령 모음을 쭉 읽었다. 그리고는 예열지문을 읽었다. 예열지문으로는 비타민k23수능 언매 안긴문장 분석문제+신과함께 해설지를 풀어서 가져가 눈으로 훑었다. 솔직히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당보충용으로 가져간 abc 초콜릿을 먹고, 물을 한 모금 마셨더니 소지품을 모두 넣으라는 감독관의 목소리가 들렸다. 머리가 살짝 아픈 듯하여 타이레놀을 한 알 가방에서 챙겨 자리에 앉았다. 이때부터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평소에는 90점대 잘 띄워주다가 평가원 시험만 보면 주저앉던 나로서는 긴장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한 현역 수능에서 모든 과목을 커리어 로우를 찍어버려 수능현장에 대한 ptsd가 아직 남아 있었다. 그래도 그런 생각들을 최대한 옆쪽으로 치워버리고, 행동강령 되뇌이면서 기다렸다. 시험지가 배부되었고, 시험지에는 이감국어교육연구소’, ‘시대인재등이 아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적힌 것을 보며 실전인 것을 더욱 실감했다. 곧 퀴즈쇼의 오답 버저 소리와 비슷한 본령이 울리며 수험생활의 막바지를 알렸다.
 
2. 08:40~9:0x: 언매 절망편
평소 루틴이 언매-독서-문학이었기에 언매 첫 장을 펼쳤다. 그때 마주친 것은 살벌한 언매 장지문이었다. 일단 심호흡 한번하고 슬슬 읽었다. 35번에서 선지를 잘못 읽어 손가락을 걸었는데, 결과는 잘렸다. 이후 37번과 39번이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이 두문제는 손가락을 걸어서 그나마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문법을 다 풀고 시계를 보니 거의 10분이 지나 있었다. 평소 10분 극초반에 언매를 끊는 루틴을 가졌어서 땀이 났다. 매체를 들어가는데, 첫문제부터 답이 보이지 않아 넘어갔다. 이후에도 시간이 꽤나 걸렸고, 거의 9시 언저리까지 가서야 언매+독서론이 끝났다. 이때부터는 자꾸만 망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집중하면서 그런 생각을 떨치자 하면서 독서로 갔다.
 

3. 9:0x~9:2x 독서 희망편
평소에 가나형 먼저 풀었어서 가나형으로 갔다. 주제는 평범했으나 9평부터 나를 괴롭혔던 매운맛 ㄱㄴㄷㄹ문제가 나를 괴롭혔다. 답이 잘 안보여 넘어갔다. 나머지는 무난무난하게 풀었다. 이후 시계를 보지 않고 바로 다음 지문으로 갔다. 올해도 어김없이 법이냐 경제냐 말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법도 경제도 아닐 것 같다고 예상했어서 경마식 보도 지문을 보고 속으로 ~’하면서 들어갔다. 평소에 풀던 독서 속도보다 빠른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독서 지문을 다 풀고 나니 20분 정도가 지나 있었다. 평소에 30-35, 많게는 40분을 독서 쏟았어서 언매에서 소비한 시간을 독서에서 만회한 셈이 되었다. 이때부터 좀 텐션이 올라가 4x~50분까지 문학 다 풀고 마킹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문학을 들어갔다.
4. 9:2x~9:5x: 문학 ()절망편
평소에 고전소설-현대소설-긴운문-짧은운문 순으로 풀었어서 이를 유지했다. 고전소설은 무난무난하게 풀었으나, 현대소설이 난해했다. 그래도 꾹 참고 맞는 걸 고르면 된다는 생각으로 계속 갔다. 이후는 더욱 지옥이었다. 노망난 할배의 잊음에 대한 중얼중얼을 수능장에서 읽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마지막 보기문제가 보이지 않아 넘겼고, 한바퀴 다 돌고 시계를 보니 50분 초반대였다.
 
5. 9:5x~10:00: 마킹+2
이때부터 손에 땀이 나면서 개쫄렸다 ㅋㅋㅋ 후다닥 마킹을 끝내고 매체로 먼저 가 답을 고르고, 손가락 건 언어를 검토하고(하필 틀린 문제는 시간 없어서 못함), 문학 보기문제를 붙들고 있는데 실모 풀풀 때 종종 있었던 답이 죽어도 안보이는 이슈가 발생해 아무거나 찍고 제출했다그 직후 머리가 핑핑 돌았다.
 
:
1. 행동강령은 최대한 추려서 가거나, 중욛 순으로 배열하자.
2. 예열문제는 풀어놓은 걸로 가져가자.
--수능장에서 안 읽힘
3. 루틴을 기계적으로 지켜서 2트에 다시보는게 낫다.
4. 집중이슈 -이어플러그가 상당히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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